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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종합] 솔로 '신용재' 12년만에 처음 들려주는 자신만의 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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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맨 출신 가수 신용재가 2년여 공백기를 깨고 12년만에 첫 솔로로 나선다. 정규앨범을 내고 솔로 가수로 도약하는 신용재가 보여주는 음악세계는 어떨까?

신용재는 1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홍익로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디어'(Dea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1998년 남성 듀오 포맨(4MEN)으로 데뷔한 신용재는 데뷔 12년 만에 솔로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그간 신용재는 미니앨범, 드라마 OST,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 활동했지만,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신용재는 지난해 8월 김원주와 함께 그룹을 졸업하고 최근 김원주가 있는 소속사 밀리언마켓으로 둥지를 옮겼다. 또 지난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해제한 그가 2년여의 공백기 동안 새 앨범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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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해제하고 나서 2년 조금 넘게 오랜만에 나온 것 같다"며 "오랫동안 몸담았던 메이저나인에서 밀리언마켓으로 회사를 옮기게 됐다.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고 인사했다.

신보 '디어(Dear)'는 신용재가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더블 타이틀곡 '첫줄' '별이온다'와 수록곡 '비밀의 숲' '라라랜드' 등에 직접 작사 및 작곡으로 참여했다.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신용재는 ‘친애하는’, ‘소중한’이라는 뜻의 앨범명에서 알 수 있듯 자신의 공백기를 기다려준 소중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그는 "팀으로는 정규앨범을 냈었는데 솔로로는 12년 만에 처음이다. 공백기 동안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겼다. '디어'라는 말이 편지 쓸 때 쓰는 말인데 제가 노래하고 싶은 마음을 꽉꽉 담아서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서 이런 타이틀을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10곡인데 타이틀이 한 곡이면 아쉽지 않을까 해서 더블 타이틀곡으로 나오게 됐다. 정말 노래가 다 좋다. 타이틀곡을 고르기 힘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낸다는 걸 이번에 자각하게 됐다. 사실 가수한테는 특별한 의미다. 정규 앨범이라는 건 보물과도 같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고, 소중한 앨범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오래 준비한 것도 처음이다"라며 "이번에는 온전히 앨범에만 몰두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신용재가 직접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첫 줄’은 지난 과거를 한 권의 책으로 표현해 가장 아픈 추억에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곡. 더블 타이틀곡 ‘별이 온다’는 기적처럼 나에게 다가온 사랑하는 이를 반짝이는 별에 비유,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트랙이다.

'첫 줄'에 대해 신용재는 "지난 연인과의 기억을 담았다. 행복한 기억으로 시작해서 그때로 돌아가 좋은 기억을 안겨 주고 싶다는 내용이다. 무기인 고음도 많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하루 이틀 매일'은 김원주와 같이 부른 노래로, 김원주가 가사를 썼다. 이에 "같이 포맨으로 활동했었으니까 포맨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노래다. 사실 혼자할 때도 즐거웠지만, 아무래도 같이 작업을 하다 보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즐겁기도 해서, 즐겁게 한 작업인 것 같다.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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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가 작사한 수록곡 '비밀의 숲'에 대해 그는 "이번에 앨범을 준비하면서 처음 작업한 노래다. 음악 자체를 즐기는 노래로 시작하려고 해서 생각을 비우고 가장 먼저 만들었는데 완성은 가장 마지막에 됐다"며 "곡을 만들고 나서 가사를 써야 하는데 뭔가 곡에 딱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계속 미루다가 김이나 작사가님께 맡겼는데 딱 맞는 가사가 나왔다. 그래서 이곡이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신용재는 ‘라라랜드’에 대해서는 “영화 ‘라라랜드’를 감명 깊게 봤다. 아름답지만 슬픈 느낌이 있지 않나. 각자의 미래를 위해서 이별하는,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도입부와 후렴구가 조금은 반전 매력이 있다”며 “언덕에서 남녀 주인공이 왈츠를 추는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서 뮤지컬 형식으로 우리의 지난날을 회상하는 부분을 노래로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포맨으로 함께 활동 김원주와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로운 팀명을 공모하기도 했던 바, 신용재는 김원주와의 활동 계획에 대해 "팀명은 아직도 생각중이다. 올해 가을에는 다시 팀으로 열심히 활동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18년 하은의 '신용재'라는 노래가 화제를 모았던 것에 대해 그는 "사실 '신용재'를 불러주신 하은 씨도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다. 개인적으로 민망하고 고맙기도 하다. 이 노래가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 잘되는 모습이 좋기도 했다. 그런데 제가 도저히 듣지는 못하겠더라. 제 이름이 나오는 순간 끄게 되더라 민망해서"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전 소속사 대표인 윤민수에 대해 "민수형은 사실 오랫동안 회사에 같이 있었고 이번에 나오게 됐는데, 소속사 대표보다는 가수 선배로서 응원도 많이 해줬다. 어딜 가서도 잘할거라고 격려해주셨다. 민수형이 제 노래를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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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는 솔로로서의 음악적 색에 대해 "이전 노래들이 가사도 직설적이고 굉장히 고난도 노래다. 제가 어떤 음악적 변화가 있었다기보다는 음악으로 많은 분들이 힐링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음악을 들으면서 기분 좋게 들어주셨으면 했다. 그래서 조금은 힘을 뺐다. 솔로로 낸 노래가 있는데 지친 일상을 노래하기 위해 만든 노래다. 그게 제 색깔의 시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용재의 노래는 따라부르기 힘들다는 말에 대해서는 "저는 정말 충분히 공감한다. 저도 부르기가 힘들다"라며 "이번 앨범 중에 난이도가 가장 높은 곡은 타이틀곡 '첫줄'인 것 같다. 완급조절이 많이 필요한 노래다. 그 노래가 가장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나는 신용재는 "2년 반만인 것 같다. 그동안 매년 공연을 해왔는데 설레이기도 하고 그런데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랜선으로 하는 것은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게라도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기대도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가장 하고 싶은 건 공연이었는데 그래도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라이브를 들려드리고 싶다. 소집해제 후에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많은 콘텐츠를 찍어서 다양한 노래를 들려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lind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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