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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LPGA 투어 9월 대회도 취소..한국선수들 출전 계획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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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효주.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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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글쎄 아직 잘 모르겠어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효주(25)는 7월 말 재개 예정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 계획에 확답을 하지 못했다.

LPGA 투어는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까지 4개 대회를 치른 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됐다. 7월 31일 예정된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부터 시즌을 재개한다고 발표했으나 한국선수들의 움직임은 적극적이지 않다. 투어 일정상 한국선수들이 미국으로 들어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불안하고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걱정이다.

LPGA 투어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까지 2개 대회를 연속으로 치르면서 시즌을 재개하기로 확정했다. 그러나 이후 8월 둘째 주부터는 스코틀랜드에서 2개 대회가 열리는 일정이 잡혀 있지만, 아직까지 대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것인지에 대한 발표가 없다. 항공과 숙소 예약 등을 고려할 때 최소 5주 전에는 발표가 나야하지만, 공식 발표가 없어 선수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김효주는 “8월 예정된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정상적으로 개최된다면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큰 편”이라면서 “다만 입국 후 2주 동안 자가 격리 등을 해야 한다거나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리지 않으면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8월 이후부턴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여전히 변수가 많아 선수들이 활동 계획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30일에는 오는 9월 3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이 취소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캐나다 정부가 국경 간 이동 제한 조치 및 자가 격리를 유지하면서 선수와 캐디, 대회 진행 요원들의 입국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중 일부는 거주할 집이 없다. 대회 때마다 호텔생활을 하고 있는 만큼 대회가 듬성듬성 열리면 현지에서 생활하는 게 쉽지 않다.

LPGA 투어 관계자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개최를 위해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수들의 일정 등을 고려해 최소 5주 전 발표를 해야 하는 만큼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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