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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꼰대인턴` 종영②] 김응수, 곽철용으로 연 강제 전성기 이만식으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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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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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김응수가 '이만식'으로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지난 1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이다.

극중 김응수는 갑질 본부장에서 하루아침에 경비원이 된 뒤 겨우 얻은 시니어 인턴 자리에서 과거 부하직원이었던 가열찬(박해진 분)을 상사로 모시며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갑을이 바뀐뒤 가열찬과 보여준 티격태격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응수의 열연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응수는 그동안 영화, 드라마 등에서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불합리한 일을 지시하는 흑막 혹은 권력자 등을 다수 연기해왔다. 특히 지난해 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으로 인해 강제 전성기를 열어준 영화 '타짜'(2006) 속 조폭 곽철용의 모습이 대표 캐릭터였다.

"묻고 더블로 가", "어이 젊은 친구 신사답게 행동해", "나도 순정이 있다",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등 위압감 있는 연기로 사랑을 받은 김응수가 귀여운 코믹연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것.

드라마 초반 절대 '갑'을 보여주며 그동안 연기해온 모습과 비슷한 결의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응수는 상황이 바뀌어 부장에서 시니어 인턴이 되면서 가열찬의 갑질에 웃으며 응대하는 '을'로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코믹연기를 하지 않았던 것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새로운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며 새로운 인생캐릭터로 이만식을 추가한 김응수. 기회를 확실하게 잡으며 반짝 전성기가 아닌 제2의 전성기를 제대로 맞이한 김응수가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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