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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첼시·레스터시티 나란히 패배…EPL 4위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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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첼시, 웨스트햄에 역전패…3위 레스터시티는 에버턴에 덜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위 울버햄프턴 추격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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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첼시 램퍼드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3위 레스터시티와 4위 첼시가 나란히 져 5·6위 팀들의 추격권으로 내려앉았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첼시가 전반 42분 윌리앙의 페널티킥 골로 먼저 앞서나갔으나 웨스트햄이 곧바로 전반 추가 시간 토마시 수첵의 골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6분 미하일 안토니오의 역전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윌리앙이 후반 27분 멀티 골을 넣어 다시 2-2로 균형을 맞췄으나 웨스트햄의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때린 왼발 슈팅으로 '극장 골'을 넣어 첼시를 끝내 무릎 꿇렸다.

승점을 쌓지 못한 첼시(승점 54)는 전날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을 잡은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6위 울버햄프턴(이상 승점 52)과 격차가 승점 2로 좁혀져 순위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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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첵 '뤼디거야 애썼다'
[AP=연합뉴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려면 4위 안에 들어야 안전하다.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UEF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현재로서는 맨시티를 제외한 EPL 1∼5위 팀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준다.

하지만 징계에 불복한 맨시티의 항소 결과에 따라 예년처럼 1∼4위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될 수도 있다.

첼시뿐 아니라 3위 레스터시티도 위태로워졌다.

레스터시티는 이날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져 승점을 쌓지 못했다.

승점 55인 레스터시티 역시 맨유, 울버햄프턴과 격차가 3점에 불과해 남은 6경기에서 한두 경기만 삐끗하면 4위 밖으로 처질 위험을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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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페레즈 '챔스 나가게 해주세요'
[EPA=연합뉴스]



게다가 레스터시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됐다 재개한 뒤 정규리그 3경기(2무 1패),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전적까지 더하면 4경기(2무 2패) 연속으로 이기지 못하고 있어 상황이 더 심각하다.

레스터시티는 전반 10분 히샬리송, 16분 길피 시구르드손에게 한 골씩을 얻어맞고 0-2로 끌려가다가 후반 6분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만회 골로 체면치레만 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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