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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故 최숙현의 억울함 풀어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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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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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감독과 동료들의 가혹 행위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고(故) 최숙현 씨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트라이애슬론 유망주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는 제목의 글이 1일 올라왔다. 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1만6000명이 넘게 동의했는데 해당 글은 고인의 지인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2건의 글이 올라왔다.

고인은 청소년 및 국가대표 출신으로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에서 가혹 행위의 후유증을 견디다 못해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자신의 부산 숙소에서 몸을 던져 숨진 것.

해당 글의 작성자는 "지난 26일 23살의 어린 선수가 그 꿈을 펼쳐보기 전에 하늘에 별이 되어 떠났습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남았습니다.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에 나온 '그 사람들'의 죄를 물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이어 "감독과 선배, 팀 닥터는 슬리퍼로 얼굴을 치고 갈비뼈에 실금이 갈 정도로 구타하였고 식고문까지 자행했다"면서 "고소와 고발을 하자 잘못을 빌며 용서해달라는 사람이 정작 경찰 조사가 시작되니 모르쇠로 일관하며 부정했다"고 폭로했다.

고인은 지난 2월 가혹 행위에 대해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배를 고소했다. 4월에는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에 신고하고 진정서를 올렸다. 하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 등 해결이 되지 않자 고인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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