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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울산맨' 홍철 "이등병 시절 (신)진호 형 빨래해주며 친해졌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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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울산 현대로 적을 옮긴 왼쪽 풀백 홍철이 구단과 인터뷰에서 입단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 | 울산현대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올 여름 이적시장 울산 현대로 전격 이적한 축구 국가대표 왼쪽 풀백 홍철(30)이 우승 의욕을 보이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홍철은 지난 1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8년 만에 이적했다.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팀에 왔다. 나도 멈추지 않고 더 성장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전환점이 필요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강조했다.

프로 11년 차로 K리그 통산 272경기(13골37도움)를 뛴 홍철은 예리하고 정확한 왼발 킥을 주무기로 한다. A매치도 30경기 출전한 경력이 있으며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울산은 최근 박주호와 설영우가 왼쪽 풀백 요원으로 주로 나서고 있는데 홍철의 가세로 한층 다양한 색채를 뽐내게 됐다.

다음은 홍철 일문일답

- 김도훈 감독과 인연은,.
성남 시절 (김 감독께서는) 수석코치였다. 당시에도 내게 많은 조언을 해줬다. 이 팀에서는 감독과 선수로 만났는데 내가 더 잘해야 한다. 믿음을 깨뜨리지 않겠다.

- 울산에 친한 동료는.
윤빛가람과 정동호는 친구다. 다른 형들은 대표팀이나 상주에서 봤다. 적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상주 상무 시절) 이등병으로 동계전지훈련을 갔을 때 (신)진호 형이 전역 6개월 남겨뒀었다. 프로 팀처럼 방을 쓰고 싶은 사람과 쓸 줄 알았는데 (구단에서) 진호 형과 쓰게 하더라. 그때 친구도 없었는데 (진호 형) 눈을 보니까 무섭웠다.(웃음) 당시 스물 여덟살이었는데, 같은 방을 쓰면 막내가 빨래하지 않느냐. 내가 (빨래도) 잘 개어 진호 형 침대에 올려놓은 적이 있다. ‘이게 뭐하는건가’ 싶었는데 그 이후 친해진 것 같다. 팀 주장인데 많이 돕고 싶다.

- 새 팀에서 마음가짐은.
왼쪽에 (박)주호 형, 데이비슨, 설영우도 있다. 몸이 100% 아니다. 언제 출전할지 모르는데 그 선수들과 다른 장점이 있기에 감독께서 선택했다고 본다.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팀이 잘 되려면 너무 경쟁하는 것보다 주호 형에게 무언가 배우고, 배운 것을 영우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임하면 팀이 강해질 것이다.

- 울산 팬에게.
모든 선수, 사람들이 우승을 위해 모였다. 전반기도 아직 안 끝났다. 더 올라갈 기회가 남아 있다. 우승컵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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