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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약속의 땅 다시 선 최혜진 '통산 10승' 고지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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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맥콜·용평리조트오픈 개막

2017·2019년 우승한 대회

63타 코스 레코드도 세워

지난 대회 날씨탓 아쉬움

우승으로 씻어낼지 관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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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두자릿수 승수 달성을 미뤘던 최혜진(21·롯데)이 통산 10승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최혜진은 3일부터 사흘간 강원 평창의 버치힐GC(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에 출전한다. 최혜진은 지난달 14일 제주 S-OIL 챔피언십에서 첫날 선두로 나섰지만 안개 탓에 2라운드도 채 마치지 못하고 대회가 18홀 규모로 축소되면서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했다. 최혜진은 우승자가 아닌 ‘1위’ 자격으로 우승상금의 75%인 9,450만원을 받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다음 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올라 좋은 감을 이어간 최혜진은 기분 좋은 기억이 가득한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0승에 재도전한다. 최혜진은 고3이던 지난 2017년 아마추어 추천선수로 용평리조트 오픈에 참가해 마지막 날 코스 레코드(63타)에 대회 최소타(202타)를 세우며 KLPGA 투어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2타 차 우승으로 ‘버치힐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최혜진은 “지난주 휴식을 충분히 취한 덕분에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샷은 괜찮아진 느낌이라 휴식하는 동안 쇼트게임에 조금 더 집중해서 연습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타이틀 방어에 도전할 것이고 특히 아마추어 때 첫 우승을 했던 대회인 만큼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잘 맞는 코스”라며 “산악 지형의 특징이 있고 중간중간에 도그레그와 업다운이 심한 홀들을 조심해야 하지만 찬스 홀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보기를 최소한으로 줄이며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S-OIL 대회 때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지영이 지난주 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씻은 터라 이번에는 지난주 대회를 건너뛴 최혜진의 차례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 시즌 5개 출전 대회에서 아직 우승은 없지만 10위 밖으로 벗어난 적도 없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타 차로 준우승한 올 시즌 대상(MVP) 포인트 1위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 1위에도 오를 기회를 노린다.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2016년)을 달성했던 이소영은 박현경·김지영과 시즌 2승 선착을 다툰다. 해외파 선수로는 이정은과 이보미·윤채영이 출전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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