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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톰 행크스, 마스크 거부 미국민에 일침 "부끄러운 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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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완치된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마스크를 거부하는 미국민들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며 비판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행크스는 최근 영화 '그레이하운드' 홍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미국민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행크스는 "내일로 가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세 가지가 있다"라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라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은 "매우 간단하고 무척 쉽다"며 "이 세 가지 기본 수칙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꼬집었다.

또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무시하는 세태를 자동차 운전에 빗대면서 "과속하지 않고 방향 지시등을 사용해야 사람을 치지 않는다"며 "그건 상식"이라고 말했다.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는 지난 3월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를 방문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그는 "우리 부부는 주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 격리 생활을 했고, 그 이후로 거리 두기도 실천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지금 괜찮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TV 시트콤 '프렌즈'의 스타 제니퍼 애니스턴도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마스크를 쓴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미국민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애니스턴은 "미국에는 마스크를 거부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마스크 착용을 권리의 박탈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 문제가 정치화돼선 안 된다"며 "다른 사람의 목숨에 신경을 쓴다면 제발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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