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주세종이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K리그 클래식 2017’ 3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공을 몰고있다. 2017.11.19.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서울 미드필더 주세종(28)이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향한다. 서울은 주전 미드필더를 내주면서 생긴 공백을 기성용으로 채울 것으로 보인다.
2일 축구계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주세종이 지난겨울부터 러브콜을 받은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다. 주세종의 일본행은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감바 오사카가 주세종의 영입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영입설로만 무성했던 주세종의 일본행은 결국 이번 여름 결실을 보았다.
올 시즌 서울이 치른 K리그 9경기 중 7경기에 나선 주세종은 부주장의 책임을 짊어지면서 팀 중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주세종은 올 시즌 팀의 부진과 함께 중원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달 20일 울산과 홈 경기에서는 후반 17분 원두재를 향해 태클하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날 서울은 25년 만에 5연패라는 치욕적인 기억을 남기고 말았다. 최용수 감독은 당시 “팀이 좋지 않을 땐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생긴다. 덤비지 않고 기다리는 수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경험이 풍부한 친구다. 미안한 마음이 있겠지만 경험 삼아 다음엔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이 핵심 선수를 감바 오사카에 내준 실질적인 이유는 기성용의 친정 복귀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분석된다. 기성용은 지난겨울 10년 만에 K리그 리턴과 함께 친정팀 복귀를 추진했다. 그러나 서울 측과 복귀에 관한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했다. 전북으로 복귀 방향을 선회하기도 했으나 위약금 문제로 스페인 무대 도전을 선택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기성용은 마요르카에서 데뷔전만 치렀을 뿐 경기를 뛰지 못하고 최근 국내로 돌아왔다. 지난 6월 30일부로 계약 만료되는 계약에 따라 지난달 25일 귀국한 기성용은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2주간 격리에 들어갔다. 오는 9일이면 격리가 해제되는 기성용은 조만간 서울과 접촉을 통해 지난겨울 벌어진 사이를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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