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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코리안 빅리거들 설레는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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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내일부터 ‘캠프’ 재개

60경기를 위한 ‘서머캠프’…“짧고 낯설지만, 보란 듯이 확실하게”

[경향신문]



경향신문

“곧 개막해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LA 에인절스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 인근의 구단 로고 상징물 전광판에 프로야구 개막일을 알리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애너하임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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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 에이스 역할 막중
추신수, 1번·DH로 ‘마지막 불꽃’
최지만, 3번·1루수 중심에 ‘우뚝’
김광현, 보직 불문 ‘눈도장 찍기’

메이저리그가 개막 준비에 들어간다. 각 팀 선수들은 4일부터 다시 모여 지난 3월 중단된 스프링캠프를 재개한다. 약 3주간의 준비를 거쳐 24일과 25일로 예정된 2020시즌 개막전에 대비한다. MLB.com은 재개되는 스프링캠프를 두고 ‘서머캠프’라고 이름 붙였다. 한여름인 7월에 열리는 캠프는 스프링캠프가 아니라 ‘서머캠프’라 불리는 게 맞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각자 홈구장에서 격리된 채 캠프 훈련을 한다. 시범경기는 캠프 막판 3경기만 치러진다. 류현진, 추신수, 최지만, 김광현도 캠프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비록 60경기만 치러지는 짧은 시즌이지만 4명 모두에게 소중한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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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 추신수 | 최지만 |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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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에이스 진가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와 FA 계약한 류현진의 첫 시즌이다. 4년·8000만달러라는 거액 계약과 함께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는다. 재능 넘치는 젊은 야수진이 승리 경험과 함께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에이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60경기는 류현진이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조건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팀 60경기를 치를 때까지 평균자책이 1.35밖에 되지 않았다.

다만, 토론토가 캐나다 팀이라는 점이 변수다. 홈구장 로저스 센터 사용과 관련해 캐나다 정부의 최종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 홈구장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플로리다 캠프 구장인 더니든의 TD볼파크를 홈구장으로 쓰게 된다.

■추신수=계약 마지막 해

추신수는 텍사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이 올 시즌으로 끝난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인 24홈런을 때릴 정도로 변치 않는 실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 활약이 내년 시즌 이후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 텍사스 역시 토론토와 함께 올 시즌 ‘다크 호스’로 꼽히는 팀이다. 약점이었던 선발진 보강이 쏠쏠하게 이뤄졌다. MLB.com은 텍사스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추신수를 1번·지명타자로 꼽았다. 60경기는 추신수가 충분히 전 경기 출전이 가능한 숫자다.

■최지만=연봉조정 자격

탬파베이 최지만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다. 지금까지는 구단이 ‘주는 대로’ 받아야 했다. 탬파베이는 알아서 최저 연봉을 훌쩍 넘는 돈을 최지만에게 줬다. 지난 시즌 홈런 19개를 때려내면서 팀의 확실한 중심타자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는 시즌이다. MLB.com은 최지만을 탬파베이 3번 타자 겸 1루수로 예상했다.

■김광현=운명의 첫인상

김광현은 어쩌면 코로나19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다. 준비가 잘됐는데, 시즌이 뒤로 밀렸다. 60경기라도 시즌을 치를 수 있다는 게 다행일지도 모른다. 스프링캠프 ‘미스터 제로’의 호투를 ‘서머캠프’에서도 이어가야 한다.

일단 MLB.com은 김광현을 5선발 로테이션 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마무리 조던 힉스가 여전히 팔꿈치 수술로 빠진 상태여서, 불펜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 어느 자리든 기회를 꽉 잡아야 한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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