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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10-7 역전승' 키움, 두산 꺾고 2위 사수…SK 5연패, 한화 4연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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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C, LG·롯데 상대로 위닝시리즈

삼성, SK 제물로 시즌 첫 스윕…KIA, 한화에 연승

뉴스1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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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이재상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홈런 2방을 몰아친 박병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KT 위즈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에 각각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첫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를 연파했다. 9위 SK는 5연패, 10위 한화는 4연패에 각각 빠졌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3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2-7 열세를 뒤집고 만들어낸 역전승이었다.

이로써 키움은 올 시즌 두산과 첫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32승19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29승20패로 3위에 머무르며 키움과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투수들의 제구난, 타자들의 집중력이 어우러져 4시간이 넘는 혈투가 벌어졌다.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박병호의 멀티포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다. 두산도 안타 10개, 사사구 9개를 얻어냈지만 집중력에서 키움을 넘지 못했다.

박병호가 시즌 12호, 13호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지영(4타수 3안타 2타점), 서건창(5타수 3안타 3득점), 김하성(3타수 1안타 3타점), 이지영(4타수 3안타 2타점)도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두산은 불펜의 믿을맨 홍건희(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가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타선은 제 몫을 했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패배한 경기였다.

키움은 선발 조영건(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조기에 강판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이어 등판한 문성현(1⅓이닝 1피안타 4볼넷 2실점)이 실점을 막지 못했다. 문성현은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양현(2이닝)-김상수-이영준-조상우(이상 1이닝)가 황금계투를 펼치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김상수가 구원승을 챙겼고, 조상우는 시즌 12세이브째를 올렸다.

2-7로 끌려가던 키움은 4회말 서건창의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박병호의 스리런홈런으로 2점 차 추격에 나섰다. 5회말엔 김규민의 볼넷, 서건창의 2루타로 2,3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김하성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7-7로 맞선 7회말. 키움은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우익선상 3루타로 찬스를 잡자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이뤘다. 이어 이정후의 좌전안타, 박병호의 투런홈런이 이어지며 10-7 리드를 잡아 승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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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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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6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이겼다. 3-3으로 팽팽하던 10회초 2사 1,2루에서 장성우가 송은범을 상대로 귀중한 결승타를 터트렸다.

2연승으로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KT는 23승27패(8위)가 됐다. 2연패를 당한 LG는 28승22패로 4위를 유지했지만 5위 KIA(26승21패)에 반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1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포, 2회초 유한준의 솔로포로 2-0 리드를 잡은 KT는 5회말 2-3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초 유한준의 동점타로 균형을 맞춘 뒤 연장 10회초 장성우가 역전타를 터뜨렸다.

10회초 역전의 순간은 극적이었다. 1사 1,2루에서 박경수의 우익수 앞 안타 때 강백호가 홈을 파고 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된 것. 그러나 장성우가 균형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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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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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K를 제물로 시즌 첫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경기 스코어는 6-2. 선발투수 원태인이 6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신고했다. 구자욱은 3-2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 쐐기 3점포를 쏘아올렸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27승24패로 6위를 지키며 5위 LG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5연패에 빠진 SK는 14승36패로 9위에 머물렀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를 7-1로 완파, 2연승을 달리며 26승21패로 5위를 유지했다. 4연패에 빠진 최하위 한화의 전적은 12승38패가 됐다.

KIA 선발 이민우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정진호의 시즌 1호 솔로포로 영패를 면했다.

창원NC파크에서는 선두 NC가 롯데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9-7로 이겼다. NC는 34승15패, 롯데는 23승25패(7위)를 각각 기록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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