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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손혁 감독 "김혜성 좌익수 수비 기대 이상…박병호는 4번타자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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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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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1) 정명의 기자 =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좌익수로 처음 선발 출전한 김혜성의 수비를 칭찬했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3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2-7 열세를 뒤집고 만들어낸 역전승이었다.

이로써 키움은 올 시즌 두산과 첫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32승19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29승20패로 3위에 머무르며 키움과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이날 김혜성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두산전에서 경기 중 수비 위치를 바꾸면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좌익수 수비를 소화한 데 이어 이날은 선발 임무를 받아들었다. 메이저리그 출신 거물급 내야수 에디슨 러셀의 합류를 앞두고 팀 전력 극대화를 위한 결정이었다.

김혜성은 수비 본능을 과시하면서 팀 승리에 견인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어내는 데 그쳤지만 수비 하나로 큰 기여를 했다. 5-7로 뒤지던 5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김재환의 안타성 타구를 달려나오며 다이빙캐치로 걷어내 실점을 막았다. 역전승의 발판이 된 수비였다.

경기 후 손혁 감독도 "김혜성이 처음 외야수로 선발 출전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멀티 홈런으로 화려함을 뽐낸 박병호를 향해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4번타자답게 홈런으로 분위기를 살려줬다"고 평가했지만 김혜성을 향한 칭찬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혜성은 "내야든 외야든 수비는 공을 잡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며 "경기 전 빨리 공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빠른 타이밍에 와서 좋았다"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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