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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박병호의 멀티홈런만큼 빛났던 서건창의 3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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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노컷뉴스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무사 3루 상황에서 키움 서건창이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홈인하고 있다. 서건창은 이날 KBO 통산 9번째 3루타 50개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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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에 10 대 7로 역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박병호의 멀티 홈런 덕분이었다.

박병호는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4회말 스리런포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7회말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홈런 5타점으로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하지만 이날 박병호의 멀티홈런만큼 빛났던 것은 7회말 터진 서건창의 3루타였다. 서건창은 7 대 7 동점이던 7회말, 두산 불펜으로 올라온 권혁을 상대로 선두 타자로 나섰다. 이후 볼카운트 싸움을 하던 서건창은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권혁의 4구를 타격했다.

서건창은 타격 뒤 전력 질주를 시작했다. 1루에서 2루를 향하던 서건창은 타구가 우익수 끝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하고 그대로 3루까지 내달렸다. 아슬아슬하게 슬라이딩으로 3루를 터치했다. 개인 통산 50번째 3루타이자 KBO 리그 통산 9번째 기록이었다.

두산은 곧바로 권혁을 내리고 윤명준으로 불펜을 교체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김하성이 중견수 쪽 희생타를 때렸고 서건창은 그대로 홈으로 뛰어들며 8 대 7 역전에 성공했다. 서건창은 이날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건창은 "이닝이 많이 남아 있었고 최대한 후속 타자에 (기회를) 연결해준다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건창은 "두산 수비 위치가 시프트를 하는 것 같았다"며 "한 베이스라도 더 가야 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KBO 리그에서 3루타를 100개나 기록한 선배도 있는데 이걸 계기로 굉장히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면서 존경을 표했다. 서건창은 "저 또한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따라간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기록 경신에 대한 포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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