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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훈련 기간 로저스센터에 격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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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원하는 대로 로저스센터를 밟는다. 대신에 철저히 격리된 환경에서 훈련한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여름 트레이닝캠프를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원래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여름 캠프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플로리다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토론토로 돌아가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매일경제

류현진을 비롯한 토론토 선수단은 훈련 기간 홈구장 로저스센터에 격리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현재 캐나다는 미국에서 입국하는 인원을 필수 인원으로 제한하고 14일 의무격리를 시행하는 등 엄격한 입국 제한 조치를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선수와 관계자들에 한해 이에 대한 예외를 적용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연방 정부의 승인을 얻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다른 구단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절차 아래 훈련을 진행한다. 이미 PCR 검사와 항체 검사를 마쳤고, 두 번째 검사를 통과한 경우에만 토론토행 비행기에 오른다. 여기에 이틀에 한 번씩 검사를 받게된다.

여기에 추가로 다른 구단 선수들과 달리 더 엄격하게 통제된 환경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최대한 대중과 격리시키기 위해 훈련 장소인 홈구장 로저스센터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호텔에 격리될 예정이다. 호텔에서도 체크인이나 식사할 때 호텔 직원들과 접촉을 최소화한다.

캐나다 정부의 이번 승인은 일단 여름 캠프만 대상으로 한다. 국경 이동이 잦아지는 정규시즌 기간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협의가 필요하다.

마크 샤파이로 블루제이스 사장은 이날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정부, 주정부, 연방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협의중이며 "상당한 진전"이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정규시즌 경기를 토론토에서 여는 것이 허용될 경우, 원정팀들도 현재 블루제이스 선수단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로저스센터 밖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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