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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자존심 지킨 맨시티, '가드 오브 아너' 맹폭으로 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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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리버풀 SNS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우승팀에 대한 예우 세리머니인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를 리버풀에 했지만 대승으로 갚았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3일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앞서 31라운드에서 2위 맨시티와 승점 차를 벌리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리버풀은 30년 만에 EPL 출범 첫 우승을 차지했다. 3시즌 연속 우승 기회를 놓친 맨시티는 이날 경기장 입장 과정에서 ‘가드 오브 아너’로 우승팀에 대한 예우를 보여줬다.

자존심에 금이 가는 의식이었지만 EPL 규정상 강제성을 띈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되는 도열이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경쟁팀을 예우했다. 대신 맨시티는 경기에서 앙금을 되갚아줬다. 맨시티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 넣었다. 전반 24분 라힘 스털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10분 뒤에는 스털링이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필 포든이 쐐기골로 리버풀을 제압했다. 후반전 리버풀의 반격이 있었지만 맨시티는 작정한 듯 골을 노렸고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자책골을 유도해 4-0으로 마감했다.

조기 우승을 내준 뒤 도열하는 ‘가드 오브 아너’로 경쟁자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은 맨시티는 이날 경기력으로 되갚으며 앙금을 풀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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