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손흥민 1도움 무의미…토트넘, 9위↓ '멀어지는 UCL 진출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토트넘의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꿈은 멀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오전 2시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승점을 쌓지 못한 토트넘은 12승9무11패, 승점 45점으로 리그 9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승리했다면 아스널(46점)을 제칠 수 있었으나, 스스로 곤두박질쳤다.

더 심각한 건 현재 순위로는 UCL 진출 자격 마지노선인 4위에 들지 못해 내년 목표 하나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순위가 그대로 유지되면 최대 8위까지만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티켓도 놓치게 된다.

여러모로 승리가 필요했던 토트넘이지만 측면에서 크게 구멍이 뚫리며 패배를 자초했다. 역습 상황에서도 셰필드의 밀집 수비 벽에 막혀 쩔쩔맸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팀을 살릴만한 한 방은 터트리지 못했다. 후반 막판 팀이 0-3으로 뒤지고 있을 때 케인의 만회골을 도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출전으로 손흥민은 EPL 통산 154번째 출장,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2005년~201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후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기까지 박지성은 EPL 154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다른 면에서 기록을 세운 손흥민이지만 셰필드전 경기 결과로 웃지 못했다.

셰필드를 상대로 손흥민은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방 빌드업에 가담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였고, 역습 상황에서도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지 못했다. 토트넘 선수 전체적으로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문전으로 내주는 패스의 타이밍이 늦어 선수 뒤쪽으로 공이 흐르는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

다행히 케인의 만회골로 무득점 패배는 면했지만, 토트넘이 크게 체면을 구긴 건 부정할 수 없었다.

이제 토트넘은 리그 단 6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선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쌓아야 4위 진입 승산이 있다. 경쟁하는 다른 팀들의 부진이 따라줘야 이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날과 같은 경기력을 되풀이한다면 유로파리그도 못 나가는 최악의 결과와 맞닥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