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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로이킨도 조롱..."우승한 리버풀 선수들, 생각보다 많이 마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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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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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선수들 태도가 이상하다 생각할 순 있겠지만 제대로 한 것"

맨체스터 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리버풀전서 스털링의 활약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리버풀은 왓포드전에 이어 두 번째 패배를 맛보며 승점 86(28승 2무 2패)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승점 66(21승 3무 8패)으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다정말 맨시티의 동기 부여와 리버풀의 우승 축하로 인한 모멘텀 상실이 겹친 탓일까. 맨시티는 전반에만 3골, 후반에도 1골을 추가하며 4-0 대승을 거뒀다.

우승 축하를 즐기던 상황서 제대로 넘어졌다. 자연스럽게 우승 축하 분위기도 모두 망친 상황.

이날 전반전 리버풀이 무기력하게 0-3으로 무너지던 모습을 보던 세스크 파브레가스(AS 모나코)는 "리버풀 선수들이 3일 동안 잠도 안자고 파티한 것을 생각하면 선방한 것"이라고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비판했다.

파브레가스의 주장에 동조하는 한 팬은 "이런 경기 결과는 이번 시즌 리버풀이 결코 EPL 역사상 최고의 팀이 아니란 것을 보여준다. 진짜 강팀은 이렇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리버풀 비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으로 '안티 리버풀'의 선봉장이었던 로이 킨도 합류했다. 재밌게도 경기 전 킨은 '숙적' 리버풀의 우승에 찬사를 보냈다는 것이다.

킨은 "맨유 출신으로 속이 쓰리지만 리버풀은 믿을 수 없는 업적이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들이 옳았다. 뛰어났다"라고 클롭과 리버풀 선수들을 칭찬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맨시티전서 무기력하게 무너지자 킨은 리버풀 선수들의 정신력을 질타했다. 그는 "아마 리버풀 선수들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술을 많이 먹었나 보다"라고 리버풀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우리 선수들의 태도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이야기하라"면서도 "단 내 선수들은 제대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선수들을 옹호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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