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언니 때문에 정신병"vs"소설"..권민아, 지민 괴롭힘 폭로ing (종합)[Oh!쎈 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심언경 기자]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지.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리더 지민의 "소설"이라는 맞대응에 폭주에 가까운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민에게 약 10년간 괴롭힘을 당한 끝에 AOA를 탈퇴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한 네티즌의 '꺼져 XX아'라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이었다. 해당 메시지를 받은 권민아는 자신의 정신 건강이 온전치 않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AOA로 활동할 당시 '어떤 언니'로 지칭한 멤버 때문에 팀을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권민아는 본격적인 폭로를 시작했다. 권민아는 "아빠 췌장암 말기 선고받고 아빠가 갈 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언니한테 또 혼날까 봐", "만약 스케줄 하다가 울면 어떡해. 또 저 언니가 뭐라 하면 어떡해. 난 그때 나이가 너무 어려서 그렇게 해야되는 줄 알았어.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고 혼나는 게 더 싫었어. 그래서 더 볼 수 있었는데 못 보고 그렇게 아빠 눈 감았을 때 삐 소리 듣고 보고 보냈다" 등의 글로 힘들었던 과거를 얘기했다.

그러면서 "아빠 때 일은 평생 갈 것 같다. 언니는 그냥 뱉은 말이지만 난 정말 상처였던 것 같다. 근데 마지막 우리끼리 5분의 시간 때 내가 언니한테 얘기했다. 그때 그게 상처였다고. 그때 언닌 날 째려보며 말했지. '내가 그런 말 할 정도로 나쁜 X이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해당 멤버 때문에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권민아는 "언니 덕에 난 매일 약 수십 알 먹고 왼쪽 손목은 하도 그어서 신경이 나가서 따갑고 저리다"고 얘기했다.

해당 게시물은 각종 SNS 및 커뮤니티 등지로 빠르게 확산됐다. 권민아가 언급한 '언니'는 지민으로 특정됐다. 이 가운데 지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소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대다수의 네티즌이 글을 본 이후였다.

OSEN

이어 권민아는 새 게시물을 통해 "1000000000000개 중에 1개 이야기했다.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아. 그러지 마"라고 얘기했다. 이로써 권민아가 말한 '언니'는 바로 지민인 것으로 확실시됐다.

또 권민아는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다. 언니. 흉터치료 3~4번 했더니 연해졌어. 근데 언니 기억이 안 사라진다. 매일 매일 미치겠다"며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 와서 잘못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 한 마디면 그거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추가 게시물로 "찾아와서 사과 한 마디가 어렵나 보네"라며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새로운 매니저들 올 때마다 쟤 바보인 척하는 무서운 X이라고. 내가 왜 무서운 X이고 바보인 척을 해. 오디션 보고 오면 뭐라도 된 줄 아냐고 내가 얼굴 잘 나오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면 '민아야. 너 몸이 왜 그래? X나 보기 싫어. 살 좀 쪄.' 연습생 때는 손찌검 하고 '네가 맨 앞에 있어서 그랬어'"라며 지민에게 폭언과 이간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민아는 "언니 때문에 나 수면제 200알 가까이 먹었다. 그러고 쓰러져서 기억이 안 난다. A4용지에 언니 이름 써놓고 엄마 미안하다 그러고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하루 하루 보낸다"며 "나는 이미 고장나서 픽픽 쓰러지고 갑자기 울고 갑자기 칼 꺼내서 종이에 신지민만 적는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날 싫어한 이유라도 알려주면 안될까"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그리고 권민아는 "내 심정 그대로 언니가 단 하루만 느껴봤으면 좋겠다. 시간을 돌려서 단 하루만 바꿔보고 싶다"며 "나는 언니한데 뭘 한 게 없어서 솔직히 떠들어대고 싶다. 계속 막 알려주고 싶다. 나 저 언니 때문에 정신병 왔다고"라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권민아는 "내 꿈 이제 못 이루겠지? 근데 언니도 사람이면 하지마"라며 "21살때부터 약통 숨겨서 몰래 약 먹고 참아왔으니까 난 이렇게 살았다. 신지민 언니 때문이다. 지금 잘 자고 있는 그 언니 때문"이라며 분노했다.

권민아의 폭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불안정해보이는 모습으로 팬들은 물론, 대중의 걱정을 사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