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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원순-최형두, '어느 쪽에 다주택자 더 많나'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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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라디오 프로그램 일일 진행자를 맡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터뷰 대상으로 출연한 최형두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과 설전을 벌였다.

청와대 고위공직자들과 미래통합당 중 어느 쪽에 다주택자가 더 많은지, 또 지난해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과정에서 등장한 '빠루'('노루발못뽑이'의 속칭)가 여야 중 어느 쪽에 의해 쓰였는지 등을 놓고 양측 주장이 엇갈렸다.

박 시장은 CBS 표준FM(98.1㎒) '김현정의 뉴스쇼'의 정규 진행자인 김현정 PD가 휴가를 떠난 사이에 그를 대신하는 '스페셜 앵커' 중 하나로 선정돼 3일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최 원내대변인과 대담했다.

박 시장은 다주택 보유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이 처분 권고를 받은 점을 언급하면서 "미래통합당에 다주택 보유자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 원내대변인은 "팩트체크를 정확히 하시라. 훨씬 적다"고 말했으며, 그러자 박 시장은 "적더라도 그걸 처분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박 시장이 "청와대는 어쨌든 처분하라고 지시를 했으니 통합당도 따랐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최 대변인은 "(박 시장이 한 말을) 민주당에게 그대로 똑같이 강력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지난해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과정에서 등장한 '빠루'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최 대변인이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국회의 모든 연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 시장은 "미래통합당이 전처럼 빠루를 이용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 대변인은 "빠루는 민주당이 사용했다"고 주장했고, 박 시장은 "자료 화면이 있으면 보여주고 싶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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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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