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홍순상 버디만 6개… 이틀 연속 선두 달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PGA투어 부산경남오픈

2020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홍순상(39)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3일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724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홍순상은 버디만 6개 잡아냈다. 전날 코스 레코드(10언더파 62타)를 세운 그는 중간 합계 16언더파 128타로 1위를 지켰다.

그는 "이틀 동안 마음에 드는 샷은 하나도 없었지만 퍼트감이 매우 좋다"며 "1라운드 15번 홀(파3)에서 28.5m 버디 퍼트를 넣은 뒤로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고 했다. 데뷔 15년 차인 그는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이다. 하지만 2013년 통산 다섯 번째 우승 이후 7년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것 같아 힘들었고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그러다 어느 순간 투어 활동 자체가 재미있고 감사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올해 투어 선수회 대표로 뽑힌 그는 "대회 준비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을 비우니 골프가 잘되는 것 같다"고 했다. 더 이상 고질적 스윙 문제에 매달리지 않는다는 그는 "근력과 유연성 운동, 건강한 식습관으로 단련해 50세 넘어서도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다"고 했다.

최호성(47)은 김건하(28)와 나란히 공동 2위(13언더파)에 올랐다. 그는 '낚시꾼 스윙'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새긴 마스크를 쓰고 경기했다. 캐디 경험이 전혀 없는 아내 황진아(39)씨가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캐디를 맡는다고 한다.

[최수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