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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드디어 터진 라모스의 한 방! 5위 추락 LG의 한 줄기 희망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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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2020신한은행SOL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1사 1루에서 LG 라모스가 역전 좌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cej@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장타 본능'이 되살아났다.

올 시즌 LG의 새 식구가 된 라모스는 5월 타율 3할7푼5리(80타수 30안타) 10홈런 21타점 16득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잠실구장 외야 펜스를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넘기는가 하면 130m 이상의 대형 홈런도 펑펑 쏘아 올렸다.

라모스는 지난달 11일 SK와의 더블헤더를 치르고 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주사 치료를 받았고 부상자 명단에 올라 5경기를 결장했다. 라모스는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그러나 허리 통증 이후 장타 생산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홈런이 안 나오고 있는데 전력분석팀에서 부상 당하기 전과 후를 분석했다. 발사각이 많이 낮아졌다고 한다. 전력분석팀, 타격 코치, 선수가 회의하고 이야기도 나눴다. 이제 아프다는 소리는 안 하는데 빨리 타격감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장타력이 안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지난 2일 잠실 KT전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연장 접전 끝에 3-4로 아쉽게 패했지만 라모스의 타격감 회복 조짐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그동안 라모스가 큰 거 한 방을 터뜨리며 혈을 뚫어주는 역할을 하는 게 승리 공식이었다. 한동안 주춤했었는데 어제 3안타 경기를 계기로 계속 잘 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라모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대구 원정 경기 타율 5할(10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장타 생산 능력을 발휘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 류중일 감독도 "아무래도 펜스가 가까우니까 잠실구장 같으면 잡힐 게 넘어갈 수 있으니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22일 만에 홈런 가동을 재개했다. 4번 지명 타자로 나선 라모스는 6-9로 뒤진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사이드암 우규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비거리는 115m.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LG는 삼성에 7-9로 패하며 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하지만 라모스의 홈런 가동은 승리 못지않은 소득 아닐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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