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아스날의 과거 선수 이적 계약에서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3만 4천 파운드, 약 5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스날은 2018년 소속 선수였던 추바 아크폼과 조엘 캠벨을 타 리그로 보내면서 이들이 EPL의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더 높은 이적 수수료를 요구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아스날은 PAOK(그리스)로 이적한 아크폼이 다시 팀을 옮기면 PAOK로부터 30%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는데, EPL로 복귀할 경우에는 40%를 요구했습니다.
캠벨을 영입한 프로시노네(이탈리아) 역시 캠벨을 다른 구단으로 보낼 때 25%의 수수료를 아스날에 지급하기로 했으나 EPL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30%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FIFA는 아스날이 타 구단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계약을 맺고 이적 관리 전산시스템인 '트랜스퍼 매칭 시스템(TMS)'에 해당 내용을 기록하지 않는 등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어떤 구단도 타 구단의 고용·이적 문제에 관한 독립성을 해치는 계약을 맺으면 안 됩니다.
FIFA 징계위원회는 "계약서에 해당 조항이 포함된 것만으로도 PAOK와 프로시노네는 고용과 이적 관련 문제에서 아스날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라며 "구단들의 정책과 경기력에까지 아스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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