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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선수 실책도 내 잘못”…’2할 승률’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의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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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성락 기자]


[OSEN=잠실, 이종서 기자] “플레이는 선수가 하지만, 그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감독이지 않습니까.”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은 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KBO리그 야구팬에게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50경기를 치른 가운데 12승 38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9위 SK 와이번스(14승 36패)와 더불어 2할 승률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달 초 한용덕 감독이 자진 사퇴를 하면서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대행도 책임감을 느꼈다. 팀을 추스르는 역할을 맡게됐지만, 승리 후 연패가 이어지는 경우가 잦아졌다.

팀 타율은 2할4푼4리로 전체 9위, 팀 평균자책점은 5.82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여기에 실책은 44개로 가장 많았다. 한화와 SK의 2할 승률 모습에 ‘리그가 양극화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플레이는 선수들이 하지만, 이들을 기용하는 것은 감독”이라며 “어떤 선수를 어디에 배치하고 이런 것은 결국에는 팀을 운영하는 내가 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최 감독대행은 “만약에 선수가 실책을 했다면, 그 선수를 거기에 넣은 내 잘못이다. 선수를 적제적소에 넣지 못한 것”이라고 자책했다.

‘리그 양극화’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최소한 비슷한 레벨을 보여줘야 하는데, 안 되고 있어서 리그 전체의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비록 팀 성적은 나지 않았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밝게 가지고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인상을 쓰며 하나 즐겁게 하나 경기는 해야한다”라며 “선수들이 일부러 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끼리라도 즐겁게 해야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원호 감독대행은 “감독의 역할을 팀을 꾸리는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길 수 있도록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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