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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슈퍼스타 트라웃, 시즌 불참 가능성 "출산 앞둔 아내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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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4일 팀의 첫 훈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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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29·LA 에인절스)이 2020시즌 불참 가능성을 밝혔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트라웃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팀 훈련을 마친 뒤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참가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는 24일 또는 25일 정규리그 60경기 체제로 막을 올린다.

트라웃이 시즌 참가를 고민하는 이유는 내달 출산 예정인 아내와 가족의 건강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트라웃은 "곧 태어날 아기와 아내가 더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있기를 바란다"라며 "몇 주 간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큰 부분으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아내 곁에 못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여전히 힘들게 고민하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트라웃은 이날 첫 훈련 내내 마스크를 끼는 등 특히 코로나19 예방에 주의하는 모습이었다. 수비와 주루, 타격 때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개막이 확정됐지만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시즌을 불참하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라이언 짐머맨과 조 로스(워싱턴 내셔널스), 이안 데스몬드(콜로라도 로키스), 마이크 리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올 시즌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빅리그를 대표하는 트라웃마저 불참할 경우 안 그래도 적은 경기로 치러지는 메이저리그 흥행에도 악재다.

2011년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3차례 아메리칸리그 MVP, 8차례 올스타 등을 차지한 대표적인 스타로 꼽힌다.

통산 타율 0.305 285홈런 752타점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134경기에 나와 타율 0.291 45홈런 104타점의 성적을 냈다.

올해 연봉이 3600만달러(약 432억원)인데, 60경기 체제에서도 1332만달러(약 160억원)를 보장 받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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