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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원 팀' 클롭, "우승 메달 못 받는 선수들, 내가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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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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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원 팀'을 강조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출전 경기수 부족으로 우승 메달을 받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자신이 직접 만들어 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리버풀이 30년 만에 리그 우승의 한을 풀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승점 1점차로 밀리며 준우승에 그쳤던 리버풀이 이번 시즌에는 절치부심하며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으로 사실상 '1강'을 유지했다. 비록 무패 우승은 좌절됐지만 계속해서 흐름을 이어갔고, 결국 31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클롭 감독은 부임 당시 자신이 한 약속을 지켜내며 리버풀에 30년 만에 우승을 선물했다. 30년 만에 우승.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클롭 감독이 부임한 후 선수단을 개편하며 세계 최강의 스쿼드를 만들었고, 리버풀 구단도 클롭 감독을 전폭 지원하며 아예 새로운 팀을 만들었다.

특히 클롭 감독이 강조하는 것은 '원 팀'이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었고, 클롭 감독은 비주전 선수들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이었다.

우승 메달만 봐도 알 수 있다.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 선수단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우승 메달을 수령하게 된다. 규정에 따라 리버풀에는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을 위한 총 40개의 메달이 전달된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메달을 받는 것은 아니다. 리그 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만 메달을 받을 수 있다.

공식적으로 5경기를 뛰며 우승 메달을 받을 수 있는 선수는 총 21명이다. 문제는 비주전 선수들이다. 네코 윌리엄스, 커티스 존스, 하비 엘리엇 같은 어린 선수들은 2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남은 일정에서 받을 가능성도 생기지만 아예 경기를 나서지 못한 선수들은 메달을 받기 힘들 전망이다.

이에 클롭 감독은 자신이 우승 메달을 만들어서라도 모든 선수들에게 메달을 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클롭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선수라 해도 메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승에 기여한 스쿼드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 선수들도 100% 메달을 받게 될 것이다. 내가 직접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에 사무국에서 주지 않으면 내가 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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