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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박항서 감독의 고민 "베트남, 젊은 유망주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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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항서 감독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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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베트남 축구를 이끄는 박항서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4일(한국시각) "박항서 감독이 젊은 유망주들의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U-22 대표팀을 이끌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SEA GAME(동남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주축 선수들이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듯 하다. 박항서 감독은 "3년 전 베트남에 왔을 때는 응우옌 콩프엉, 쯔엉, 도두이 만 등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유망주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베트남 자국 리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기를 바랐다. 다만 구단들은 검증된 베테랑이나 외국인 선수들을 더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

박항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더 많이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예를 들어 외국인 선수의 수를 제한하면 구단들은 젊은 선수들을 더 많은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표팀은 익숙한 얼굴들로만 구성됐을 뿐, 신인 선수들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은 또 "U-22 대표팀이나 성인 대표팀이나 내 기준은 실력이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이렇게 출전 시간이 부족하면 적당한 선수를 찾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베트남의 지휘봉을 잡은 뒤 또 하나의 어려운 숙제를 받아든 박항서 감독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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