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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AOA 그룹 내 괴롭힘 폭로

권민아 “AOA 지민 찾아와 사과…진심 내 눈에는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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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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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걸그룹 AOA 활동 시절 리더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배우 권민아가 SNS 상에 폭로글을 올린 직후 지민이 찾아와 사과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4일 AOA의 모든 멤버들이 찾아와 대화를 나누고, 지민이 자신에게 사과했다는 장문의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그는 “지민 언니가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다. ‘이게 사과 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물었다. 막 실랑이 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했고, 전부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생각나는 건 눈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 해나갔다”며 “하지만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하고, 언니는 잘 기억을 못하더라. 어찌 됐건 사과했고 나는 사과를 받기로 하고 언니를 돌려보냈다” 고 덧붙였다.

다만 권민아는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토해냈다. 그는 “솔직히 진심 어린 사과를 하러 온 모습은 내 눈에는 안 보였다”며 “내 자격지심일 수도 있고 워낙 언니에게 화가 나 있어 그렇게 보려고 한 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며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또 글을 올리거나 말도 안 가리고 그러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글을 끝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2012년 지민, 유나, 혜정, 설현, 찬미 등과 5인조 걸그룹 AOA로 데뷔했지만, 지난해 5월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권민아는 3일 자신의 SNS에 AOA 활동 당시 지민이 자신을 괴롭혔다는 여러개의 글을 업로드하며 논란이 일어났다.

권민아가 소속된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권민아가) 현재 안정을 찾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본인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더는 SNS에 글을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논란의 중심이 된 지민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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