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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AOA 그룹 내 괴롭힘 폭로

AOA 지민, 권민아 폭로→"소설" 이후 하루만 사과 "모자랐던 리더"(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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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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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전 AOA 멤버였던 민아가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한 가운데 지민 역시 사과의 말을 전했다.

4일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지민은 "어렸을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고 거듭 사과하면서도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라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약 11년 간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으로 힘들었으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민아의 폭로는 계속 되었고 지민의 계속되는 괴롭힘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후, 남은 손목의 흉터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민은 자신의 SNS에 "소설"이라는 짧은 말을 남기면서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반박했다. AOA의 소속사 FNC 측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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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되는 태도에 누리꾼들의 비난은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민아는 "찾아와서 사과 한마디가 어렵나보네"라고 일침을 가하며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다.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민아는 4일 새벽 마지막으로 "정말 죄송하다"고 운을 떼면서 지민이 화가 난 상태로 다른 AOA 멤버들, 매니저들과 함께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민언니가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없었고, 이게 사과 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물었다. 실랑이를 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하지만 권민아의 말에 따르면, 지민은 해당 괴롭힘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민아는 그러면서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후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회사에서는 첫째도 둘째도 배우의 심적인 안정과 안전이 최우선이었다"며 현재 권민아가 안정을 찾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회사와 권민아 배우는 심리적인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지민은 민아의 거듭되던 폭로 이후 약 하루 만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침묵 끝에 입을 연 지민이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정할 뿐이다. 사건은 일단락 되었지만 향후 여론이 어떻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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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AOA 지민 인스타그램 전문.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습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합니다

어렸을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습니다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두서없이 글을써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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