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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슬퍼매치' 아니었다, 수원-서울 6골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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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매치 걸맞는 명승부 펼쳐

중앙일보

4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 서울 한승규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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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 매치’가 아니라 ‘수퍼 매치’였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3골씩 주고 받는 명승부를 펼쳤다.

수원과 서울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0라운드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K리그 최고 라이벌 수원-서울전은 ‘수퍼매치’라 불린다. 2007년 4월8일 5만5397명 구름관중이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슬퍼매치’라 불렀다. 올 시즌 서울과 수원이 각각 9위, 10위에 그치는 등 양팀이 최근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팀은 3골씩 주고받는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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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 수원 두 번째 골을 넣은 타가트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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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전반 11분 비디오판독(VAR) 끝에 얻은 페널티킥을 타가트가 성공했다. 서울이 전반 2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수원 골키퍼 노동건 맞고 흐른 볼을 서울 조영욱이 살려내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한 박주영이 차넣었다. 데얀(8골)을 넘어 박주영은 수퍼매치 역대 최다득점자(9골)가 됐다.

수원은 전반 막판 2골을 몰아쳤다. 전반 41분 타가트가 멀티골을 터트렸고, 전반 추가시간 수원 김건희가 추가골까지 보탰다.

후반전에는 서울이 저력을 보여줬다. 후반 11분 조영욱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서울 오스마르의 프리킥을 노동건이 쳐냈지만, 고광민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3-3을 만들었다.

수원은 후반 22분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강습 중 휴일을 반납하고 합류한 염기훈을 교체투입했다. 후반추가시간 양 팀은 골대를 한차례씩 맞혔다. 수원 고승범의 슛은 상대선수 맞고 굴절돼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진 서울의 역습 찬스에서 한승규의 슛이 골대를 때렸다.

마지막까지 불꽃이 튄 90번째 수퍼매치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서울은 2015년 6월27일 0-0 무승부 이후 수원 상대로 17경기 연속 무패(9승8무)를 이어갔다. 통산전적에서도 34승24무32패로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서울은 올 시즌 3승1무6패(승점10)로 8위, 수원은 2승3무5패(승점9)로 10위를 기록했다.

울산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했다. 울산 주니오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김인성은 도움 3개를 올렸다. 울산은 7승2무1패(승점23)로 선두 전북 현대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인천은 8연패에 빠졌다. 부산 아이파크는 2골-2도움을 올린 이동준을 앞세워 강원FC를 4-2로 제압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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