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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손호준x송종호x구자성x김민준, '아는 형님' 뒤집은 '우리, 사랑했을까' F4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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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우영 기자] ‘우리, 사랑했을까’ F4 손호준, 구자성, 손종호, 김민준이 ‘아는 형님’을 뒤집어 놨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에 출연하는 배우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은 훈훈한 외모와 훤칠하 기럭지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네 사람은 “‘우리는 각자 다른 매력이 철철 넘치는 高’에서 전학을 왔다”며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맡은 캐릭터에 빗대어 자신을 소개했다.

손호준을 제외한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은 모델 출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손호준이 작은 키는 아니었지만 세 사람 앞에서는 상대적으로 ‘단신’이었고, ‘아는 형님’에서 단신을 맡고 있는 이수근은 손호준을 응원했다. 이에 김민준은 “수근아, 수군대지 말고 말을 해라”, “내가 ‘소리꾼’에서 제일 ‘쏘리꾼’이었다”고 아재 개그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김민준은 “이제는 이 개그가 집에서도 먹히지 않는다. 결혼하고 시간이 지나니 아내도 조용히 하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 바다를 만들었다.

송종호에게 시선이 쏠렸다. 1997년 데뷔한 송종호에 대해 1995년에 모델로 데뷔한 김민준은 “우리 때는 마초적인 이미지가 강한 모델이 많았는데, 브라운관을 씹어먹을 것 같은 부드러운 이미지의 모델 종호가 등장했다. 모델들 중 TV 진출도 빨랐다”고 말했다. 송종호는 구자성, 김민준을 옆에 두고도 존경하는 사람으로 김영광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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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은 송종호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말도 해명했다. 손호준은 “리딩이 끝나고 나는 집에 가는데 송종호의 차가 따라와서 창문을 내리더니 따라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따라갔더니 그때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까지 마셨다”고 말했다. 송종호는 “조진웅 선배도 있었는데, 손호준이 술자리에 잘 나오지 않아 챙겨주려는 마음에서 데려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아는 형님’ 멤버들은 “조진웅이 잘못했다”고 몰아가 손호준을 안절부절하게 했다.

구자성은 손호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구자성은 “바로를 통해 손호준과 유연석을 알게 됐다. 첫 만남에서 유연석의 집에서 놀았다. 나는 모델 준비하던 시기여서 대중교통 막차도 끝났는데, 손호준이 택시 타고 가라며 현금을 줬다. 생각보다 많이 줬다”고 말했다. 손호준은 “힘들었던 시기를 겪어보니까 뭐가 필요한지 아는 느낌이었다”고 ㅁ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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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은 강호동의 ‘씨동(씨름동생)’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민준은 “내가 씨름할 때 당시에도 학교에서 가장 무서운 선배가 ‘강호동이 진짜 무서운 사람이다’라고 할 정도였다. 씨름은 전 연령대가 모여서 운동하는데, 강호동이 물이 없다고 우리 학교 가장 무서운 선배에게 딱밤을 때렸다”고 말했다. 또한 김민준은 “고1 때까지 씨름을 했다. 이후 무릎을 심하게 다쳐 운동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준은 모델 배정남과 인연도 소개했다. 김민준은 배정남에게 힘들면 아는 형에게 신세질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조언했다가 함께 살게 된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김민준은 아내와 처남 지드래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소개팅에서 만난 아내가 지드래곤의 누나라는 건 알고 있었다는 김민준은 “소개팅에서 결혼까지 정말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김민준은 “첫 만남은 너무 추웠다. 그래서 날씨 좋은 날 빠르게 만나고 싶었다. 연락을 주고 받다 두 번째 만나는 날이 됐는데, 집에 잠시 들렀다가 가라고 하더라. 들렀더니 밑반찬을 싸줬다. 이야기를 하던 중 내가 혼자 사는 걸 알고 챙겨주고 싶었다고 하더라”고 말해 설렘 지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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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김민준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의 고민은 다름아닌 처남에게 용돈을 주고 싶다는 것. 김민준은 “내가 형제가 누나 밖에 없다. 처남될 친구가 있으면 친형처럼 돌봐주고 싶었다. 처남이 생겼고 군대도 늦게 갔다. 내 로망이 몰래 챙겨주는 거였는데, 어렵다. 휴가 나온 예비 처남 만나러 가는 길에 고민이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준은 “처남 덕을 보는 경우가 많다. 내가 대본 보는 책상을 갖고 싶었는데, 아내가 처남 집에 가지러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처남이 없는 집에 들어가서 가지고 왔다. 나중에 ‘잘 쓰고 있다’고 하자 ‘네? 제가요?’라고 말해 난감했었다”고 덧붙였다.

구자성은 유치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무릎에 있는 점 때문에 반바지를 입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민준은 “정말 거슬린다면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빼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진지하게 접근해 웃음을 줬다. 민경훈은 “이 배꼽 도둑!”이라며 김민준의 예능감을 칭찬했다.

송종호는 드라마 촬영을 하며 몸을 열심히 만들었지만 보여주지 못해 속상했다고 밝혔다. 송종호는 “사람들도 만나지 못할 정도로 식단 관리하며 몸을 만들었는데, 막상 노출된건 팔꿈치와 무릎 증도였다. 같은 부족민 유태오는 몸이 좋게 나왔는데 그걸 상상하고 만들었다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손호준은 유노윤호에게 들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말로 “일대 일”이었다. 식당에서는 손호준을 알아보고, 편의점에서는 유노윤호를 알아본 것을 두고 유노윤호가 “일대 일이에요”라고 말했던 것. ‘아는 형님’ 멤버들은 유노윤호의 승부욕에 감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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