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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2G 연속 4일 휴식 때문에? 이승호, 5월 악몽 떠오른 홈런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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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민경훈 기자]키움 선발 이승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rumi@osen.co.kr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21)가 7월 첫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이승호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6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 삼자범퇴를 기록한 이승호는 2회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강백호와 장성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박경수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스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들어간 시속 136km 직구가 바깥쪽 가운데 코스로 몰리면서 그대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3회에도 이승호는 조용호-황재균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김저후와 교체돼 마운드로 내려가며 아쉽게 등판을 마쳤다.

이승호는 힘겨운 5월을 보냈다. 5경기(23이닝) 2패 평균자책점 7.83으로 고전했다. 손혁 감독은 홈런을 5개나 맞은 것을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느린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들어가다가 홈런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6월에는 반전에 성공했다. 5경기(29이닝) 2승 평균자책점 1.86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홈런은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손혁 감독은 “이승호가 5월에는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면서 어려운 승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좋을 때는 구속이 140km 이상 나와줘야하는데 130km 중반대 공으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다보니 장타를 많이 맞았다. 그런데 6월에는 3가지 구종을 모두 스트라이크로 던지면서 피장타를 줄일 수 있었다”고 이승호의 6월 활약을 설명했다.

기분 좋은 6월을 보낸 이승호는 7월 첫 등판에서 주춤했다. 지난달 25일 더블헤더 1차전 등판으로 인해 2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한 것 때문인지 직구 구속이 130km 중후반대에 머무르면서 KT 타자들과 자신있게 승부하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5.8%에 불과했다. 박경수에게 맞은 홈런은 안좋았던 5월 홈런을 맞던 패턴을 떠오르게 했다.

손혁 감독은 6월 투수 MVP로 이승호를 꼽았다. 그만큼 이승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승호는 다음 등판에서 다시 자신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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