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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국내 프로스포츠 첫 코로나19 감염 선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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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배구 KB손보 외인 케이타 확진

[경향신문]

경향신문

국내 프로스포츠 코로나19 방역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 가운데 첫 확진자가 나왔다.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19·사진)가 5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이 확인됐다.

KB손해보험 구단은 이날 “케이타가 지난 2일 입국한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체반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입국 직후 해당 선수와 접촉한 배구단 사무국 직원 등 3명을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선수 숙소를 방역조치한 후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케이타는 지난 2일 세르비아에서 입국한 후 배구단 선수들이 모두 휴가를 떠난 숙소에서 혼자 머물며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는 입국자 검역 절차에 따라 3일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았고 4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케이타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프로배구는 비시즌 중이지만 해당 구단뿐 아니라 프로스포츠 전반의 방역관리에 주의보가 켜졌다.

KB손해보험 측은 이날 통화에서 “선수와 내방 고객,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대응체제 대응 방안에 따라 즉시 조치했다”며 “지난 5월 국내 입국을 위해 비자를 발급받을 당시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역학조사단은 비자 발급 이후 세르비아에서 체류 중 감염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또 “선수가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선수 접촉자는 없는 상황이다. 선수의 치료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며 구단 내 신속한 방역조치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말리 국적인 케이타는 신장 206㎝의 라이트 공격수로 지난 시즌 세르비아 리그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돼 계약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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