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최숙현 사망사건 관련 가해자로 지목받고 있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오른쪽). 출처|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대한철인3종협회와 정치권이 고(故)최숙현을 죽음으로 내몬 가혹행위 실체 파악에 나선다. 오늘(6일) 최숙현 관련 회의와 기자회견만 2개 예정됐다.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감독과 팀닥터라 불린 물리치료사, 선배 선수가 최숙현에게 한 가혹 행위를 봤거나 직접 피해를 본 추가 피해자들이 기자회견을 연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추가 피해자들을 도와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또 오후4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는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열린다. 협회 측은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과 선배 2명에게 스포츠공정위 출석을 요구했다. 팀 닥터로 불리는 인물은 협회에 소속되지 않아서 출석 요구를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는 6일 징계 절차까지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관련 사건은 현재 대구지검에서 조사 중이지만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가해자를 징계할 수 있기 때문. 협회 규정상 영구 제명도 가능하다.

고인의 아버지 최영희 씨는 “추가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가해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수사 기관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협회에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추가 피해자들도 안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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