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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트라이애슬론 폭행 가해자' 감독, 뒤늦게 공정위 참석…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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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직장 운동부 감독 A씨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7.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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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경주시청 감독과 선수 2명이 뒤늦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참석했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6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공정위를 개최했다. 이번 공정위는 최 선수에게 폭행과 가혹행위 등을 했던 가해자들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자리로 당초 9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겼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던 가해자들은 공정위 시작에 맞춰 도착하지 못했다. 이들은 공정위가 시작한지 45분이 지난 오후 4시45분쯤 대기실에 도착했다.

가해자 중 가장 먼저 경주시청 감독이 5시22분쯤 소명을 하기 위해 공정위가 진행 중인 회의실로 들어갔다. 회의실에 들어가기 전 감독은 취재진으로부터 '폭행 하셨습니까' '녹취록에 대해 부정하십니까'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고 공정위에 들어갔다.

앞서 경주시청 감독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고인과 다른 선수들에게 상습적 폭행, 폭언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있는데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최숙현 유가족이 공개한 진술서와 녹취록 등에 따르면 감독은 훈련 도중 신발로 최 선수의 얼굴을 가격했다. 또한 복숭아 1개를 먹었다는 이유로 팀 닥터와 함께 최 선수의 뺨을 20회 이상 때리고 가슴과 배를 발로 차기도 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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