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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지는 법 잊었다…나란히 연승 대구·상주·포항, 2강 대항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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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상주 김태완(왼쪽부터) 감독, 대구 이병근 감독대행, 포항 김기동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지는 법을 잊었다. 상주 대구 포항이 나란히 연승을 달리며 ‘2강’ 전북과 울산을 위협하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의 선두권 경쟁은 전북과 울산이 이끄는 2강 구도로 형성돼 있다. 대항마가 마땅치 않았는데, 대구·경북권 3팀이 나란히 연승을 달리며 3~5위를 형성해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중상위권을 형성한 상주(승점 20)와 대구 포항(이상 승점 19)은 6위 부산(승점 11)을 일찌감치 떨어뜨려 놓은 상태다.

‘2강’으로 꼽히는 전북과 울산은 최근 연승이 끊기며 승점 적립 속도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3~5위 세 팀은 연승을 구가하며 가파른 상승 가도에 접어들었다. 상주는 지난 6라운드 포항전에서 2-4 완패 후 4연승에 성공했다. 4경기 모두 1-0의 짜릿한 승리였다. 한 골 차 승부에서 연거푸 이기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5일 10라운드에서는 선두 전북을 무너뜨렸다. 포지션 변경 후 잠재력을 뽐내고 있는 강상우가 4골2도움으로 맹활약하는 가운데 문선민 권경원 오세훈 등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다.

대구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대구는 초반 부침이 있었으나, ‘세드가’(세징야+에드가)의 활약에 더해 데얀까지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이다. 이들 외인 조합에 더해 김대원 정승원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골키퍼 구성윤의 존재도 든든하다.

포항도 6경기 퐁당퐁당 승패를 딛고 3연승에 성공했다. 10경기에서 21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부문에서 대구와 함께 공동 2위다. 7라운드 전북전에서 주축 팔로세비치가 부상을 당해 큰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언제 그랬냐는 듯 탄탄한 전력을 보이고 있다. 연승을 달린 3경기에서 8골을 넣었는데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공·수 밸런스가 완벽히 맞아떨어지고 있다. 일류첸코가 7골4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부문 2위에 올라있고, 송민규와 팔라시오스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오범석과 남준재를 영입해 부족한 포지션에 전력 보강도 마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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