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가족 이별 아픔 극복한 뷰캐넌, 키움 천적 발돋움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삼성 라이온즈 선발 뷰캐넌이 13일 고척 키움전에서 역투하고있다. 고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직전 등판에서 완투승으로 기세를 올린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키움을 만난다. 올시즌 뷰캐넌은 키움을 상대로 승리 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주 6경기 5승1패로 분전한 삼성은 지난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를 거둔 키움을 제물삼아 5강 안착을 노린다. 뷰캐넌이 스타트를 잘 끊어줘야 기세를 이을 수 있다.

뷰캐넌은 지난 5월 13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KBO리그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5월 7일 NC전 부진(6이닝 5실점)으로 생긴 불안함을 키움전 호투로 단번에 씻어냈다. 이후 두 달이 지나 다시 만나는 키움이다.

뷰캐넌은 최근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는 아픔을 겪었다. 둘째를 임신 중인 아내의 몸상태가 나빠져 부득이하게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뷰캐넌의 사정을 안 동료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뷰캐넌을 위로했고, 구단도 SNS를 통해 팬들로 하여금 뷰캐넌에게 응원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낀 뷰캐넌은 지난 5일 LG전에 앞서 동료 선수들을 위해 초밥과 롤을 준비했다. 뷰캐넌은 영어와 한국어로 “이해해주시고 항상 저와 저의 가족을 지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원팀!”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의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좋다. 지난 주말 LG를 상대로 2승1패로 앞서며 4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호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무서울 것이 없다. 선수단엔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해있다. 마운드에 오르는 뷰캐넌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 동료들의 도움으로 아픔을 극복하고 야구에 전념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뷰캐넌이 완투승의 기운을 궁합이 좋은 키움전에서 이어갈지 주목된다.
superpower@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