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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토트넘, 오랜만에 웃었지만…길어지는 손흥민의 침묵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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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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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시즌 재개 후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포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에버턴과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재개 후 4경기 만에 승점 3을 획득한 토트넘은 8위로 도약했다.

이날 손흥민은 PL 통산 155번째 경기에 나서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활약한 박지성(154경기)을 넘어 역대 한국인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출전 기록을 세웠다. 1위는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뛴 기성용(187경기)이다.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인 지난 2월16일 아스톤 빌라와 26라운드에서 시즌 16호 골을 넣은 뒤 5개월 가까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재해 후에는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9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쌓진 못했지만, 좌우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움직이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특히 전반 24분 터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기점 역할을 했다.

손흥민이 수비 사이에서 가까이에 위치한 해리 케인에게 패스를 건넸고, 케인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온 이후 지오바니 로 셀소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마이클 킨의 몸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을 넣었다.

예기치 못한 해프닝도 벌어졌다. 전반 종료 후 중계 화면에는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가 말 다툼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둘은 서로 몸싸움까지 하려 했지만, 동료들이 말리면서 일단락됐다. 다만 두 선수의 갈등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시작 전 터널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며 화해한 모습이 보였다.

손흥민은 후반 두 차례의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후반 8분 윙크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후반 18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픽포드 골키퍼 손에 걸렸다.

후반 34분 조세 모리뉴 감독이 첫 번째 교체 카드로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택하면서 손흥민은 교체돼 리그 10호 골 기회를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오전 2시(한국시각) 열리는 본머스와 34라운드에서 10호 골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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