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사진)가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연일 K팝 걸그룹의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빌보드 차트는 7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 ‘하우 유 라이크 댓’이 이번 주 ‘핫 100’ 차트에 33위로 데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음원 판매량·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개별 곡의 인기를 집계하는 차트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이 팬덤 크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 핫 100은 노래의 대중적 인기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핫 100에서 33위 성적은 K팝 걸그룹이 단독 싱글 분야에서 낸 역대 최고 순위다. 블랙핑크는 앞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 노래에 피처링한 ‘사워 캔디’로 지난달 핫 100에서 같은 33위를 기록한 바 있지만, 이번 기록은 단독 싱글로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 블랙핑크가 단독 곡으로 세운 기존 핫 100 최고기록은 지난해 4월 ‘킬 디스 러브’의 41위였다.

블랙핑크는 2018년 6월엔 ‘뚜두뚜두’로 55위를, 영국 팝가수 두아 리파와 함께 부른 ‘키스 앤드 메이크업’으로 93위를 기록하는 등 통산 5차례 핫 10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이번 주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를, 미국 디지털 송 차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차트에서도 20위에 오르며 국내 걸그룹 단독 싱글로는 최고기록을 세웠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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