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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동욱 감독이 분석한 이재학, 피치터널 여부로 결과 결정[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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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이재학. 2일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2020 KBO리그 NC와 롯데의 경기. 2020. 7. 2. 창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거의 10년을 봤다. 초반에 던지는 모습을 보면 어느정도 결과가 나온다.”

NC 이동욱 감독이 이재학 호투 조건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8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이재학에 대해 “자기에 대한 믿음만 있으면 된다고 본다. 믿음만 있다면 충분히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재학의 ‘자신에 대한 믿음’이 릴리스포인트를 통해 드러난다고 했다. 이 감독은 “재학이가 최근 경기마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릴리스포인트 차이가 있다”면서 “피칭 리듬이 좋지 않고 자신감이 떨어질 때 릴리스포인트도 흔들린다”고 밝혔다.

이재학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두 가지 구종을 구사하는 투피치 투수다. 구종은 단조롭지만 사이드암투수의 장점을 극대화한 무브먼트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컨디션이 최상일 때 이재학은 이 감독의 말대로 릴리스포인트가 동일한 것은 물론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일정구간 흡사하게 움직인다. 그야말로 ‘공보고 공치기’가 불가능한 투구를 펼친다. 메이저리그(ML)에서 자리매김한 피치터널 이론이 고스란히 적용되는 투수가 이재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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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설명한 피치터널 이론 |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Baseball Prospectus.com) 캡처.



시즌 초반만 해도 이재학은 ESPN을 비롯한 미국 언론에서도 화제가 될 정도로 정교한 피치터널을 자랑했다. 하지만 최근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릴리스포인트가 뚜렷하게 차이나며 고전하고 있다. 상대 타자들에게 릴리스포인트 차이가 간파되면 난타를 당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최근 릴리스포인트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의견이다. 그는 “이전 경기(2일 창원 롯데전)에서는 릴리스포인트가 괜찮았다. 이 부분을 연속적으로 잘 가져갈 수 있나가 재학이의 과제라고 본다”며 “사실 재학이는 거의 10년을 봤다. 초반에 던지는 모습을 보면 어느정도 결과가 나온다. 초반부터 좋은 모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이명기(좌익수)~나성범(우익수)~애런 알테어(중견수)~박석민(3루수)~노진혁(유격수)~모창민(지명타자)~강진성(1루수)~김태군(포수)로 라인업을 짰다. 이 감독은 “의지를 휴식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뒤에 대타로는 대기한다”고 승부처에서 양의지의 대타 기용을 예고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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