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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올해 K리그1 '골 터지는 경기' 늘었다…무득점 비율 5% '역대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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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울산 현대의 주니오가 지난 5월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축구의 묘미는 ‘골’이다.

국내 프로축구 최상위리그인 K리그1(1부)은 2020시즌 개막 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60경기에서 154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2.5골. 승강제 출범 이후 12개 팀 체제로 자리 잡은 지난 2014년 이후 동기간 골 수로 따지면 공동 3위(2016년 154골)에 해당한다. 2016년이 164골로 가장 많고 2018년 155골이 뒤를 잇는다. 참고로 승강제 첫해로 14개 팀이 경쟁했던 2013년엔 10라운드 70경기를 치르는 동안 167골이 터졌다.

개막 이후 10라운드까지 전체 득점 수치로는 더 높은 시즌이 있었으나 2020시즌 가장 눈에 띄는 건 무승부 경기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즉 여러 팀이 ‘골 넣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10라운드까지 60경기 중 무득점 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하다. 전체 경기 대비 5%로 승강제 시행 이후 가장 적다. 12개 팀 체제에서 역대 두 번째로 적었던 건 지난 2017년으로 4경기(6.7%)였다. 동기간 최다 골이 터진 2016년은 6경기(10%)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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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세징야가 지난달 7일 성남FC 원정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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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현재까지 1부 12개 팀 중 경기당 평균 1골 이상을 터뜨린 건 8개 팀이다. 울산 현대(23골)와 대구FC, 포항 스틸러스(이상 21골) 세 팀은 경기당 평균 2골 이상 적중했다. 지난 2016년엔 10라운드까지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이상 21골) 두 팀이 경기당 평균 2골 이상을 찍었다.

K리그는 지난 2016년부터 순위 산정 방식을 기존 ‘승점~득실차~다득점’에서 ‘승점~다득점~득실차’로 바꿨다.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유도하려는 목적이었는데 개막 이후 10라운드 지표를 통해서도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울산이 전북 현대에 다득점에서 뒤져 우승을 내주는 등 갈수록 ‘골 넣는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팀마다 실감하면서 K리그에 공격 축구 바람이 일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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