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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화, '하주석+정우람' 동반 복귀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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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화 하주석.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전=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주전 유격수 하주석(26)과 왼손 마무리 정우람(35)의 복귀를 반겼다. 한화는 하주석과 정우람 합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 감독대행은 지난 8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하주석이 돌아왔다. (자체청백전으로)9이닝 (수비로)한 경기 뛰었는데 상당히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몇 경기 수비를 뛰게 하려고 했는데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비 예보가 있더라. 하주석이 계획대로 뛸 수 없어서 올렸다. 그 쪽(2군) 평가가 괜찮으니 훈련 같이 하는 모습을 보려고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7일 롯데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하주석은 부상 전까지 12경기에서 타율 0.333, 7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수비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 최 감독대행은 이날 하주석을 3번, 지명타자로 내세웠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2경기 포함 자체청백전까지 3연속경기 홈런포를 터뜨리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약 두달 여만에 1군 경기를 치른 하주석은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로 복귀를 알렸다.

9일 대전 롯데전에 하주석은 선발 유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하주석이 정상적으로 수비까지 소화하게 되면, 한화는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내야진을 관리할 수 있다. 최 감독대행은 “(하주석 대신 유격수로 나갔던)오선진도 다리 쪽에 문제를 안고 뛰고 있는 상황이다. 오선진도 위태롭다”고 말했다. 오선진 역시 하주석과 같은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지난달 24일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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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우람이 14일 대전 두산전에서 6-5로 앞선 8회 등판해 역투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정우람도 9일 경기부터 복귀한다. 최 감독대행은 “윤대경, 강재민, 황영국 등 젊은 선수들이 불펜에서 잘해주고 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뒷문은 여전히 불안하다. 정우람 이탈 후 뒷문을 지키던 김진영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고, 대체 마무리였던 박상원도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정우람이 복귀하면 젊은 투수들이 앞에서 좀 더 여유를 갖고 공을 던질 수 있다. 뒤에 정우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린 선수들은 든든해할 수 있다.

최 감독대행도 “하주석과 정우람, 둘이 오니까 많이 든든하다”며 미소지었다. 최하위로 떨어진 상황에서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 최 감독대행에게 하주석과 정우람이 모처럼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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