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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광주, 강원 원정서 중위권 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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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왼쪽)펠리페 / 사진=광주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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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광주FC가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광주는 오는 12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2-4 패배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가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광주의 열정이 빛났던 경기였다. 광주는 2명이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펠리페의 올 시즌 첫 멀티골 득점과 함께 선수단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각종 불운 속에서도 완벽한 공수밸런스와 끈끈한 조직력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제 결과로 보여줘야할 차례다. 다가올 강원전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광주는 현재 11위 성남FC(승점 9)와 2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만큼 승리로 격차를 벌려야한다.

광주는 상대 수비의 집중견제 속에서도 연계와 함께 득점을 기록한 펠리페와 엄원상, 김정환 등 측면에서 빠른 발로 대구를 흔들었다. 또 여름과 박정수 등이 이끄는 미드필더진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장악했다.

징계를 받은 윌리안, 이민기, 여봉훈 없이 경기에 나서야 하지만 김효기, 임민혁, 최준혁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강원전 전력누수에도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강원은 김병수 감독이 구축한 패싱축구. 이른바 '병수볼'로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조재완을 비롯해 고무열, 김승대, 김지현, 한국영 등 K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의 존재도 광주에 위협적이다.

하지만 강원은 최근 4경기에서 3득점 11실점으로 4연패에 빠져있다. 특히 올 시즌 치른 10경기 중 9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 불안한 수비라인과 함께 역습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가 주포인 펠리페와 엄원상, 김정환 등 빠른 스피드를 가진 측면 자원을 앞세워 역습을 노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역대전적도 5승7무3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는 만큼 자신감 있게 강원전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광주가 강원을 꺾고, 중위권 경쟁에 다시 가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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