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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부산경남 슈퍼루키 '터치스타맨', 최고 3세마 우뚝...KRA컵마일서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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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터치스타맨’이 KRA컵마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제공 | 한국마사회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슈퍼루키 ‘터치스타맨’이 국내 최고 3세마로 우뚝 섰다.

‘터치스타맨’은 지난 5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개최된 ‘KRA컵마일’(GⅡ, 1600m, 총 상금 6억 원)에서 1분39초3의 기록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2005년에 신설돼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KRA컵마일’ 대상경주는 ‘트리플크라운’의 첫 관문으로 최고 3세마의 탄생을 알리는 경주다. ‘KRA컵마일’을 시작으로 ‘코리안더비’(GⅠ), ‘농림축산식품장관배’(GⅡ)로 이어지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는 3개 경주에 총 상금 20억 원이 걸려 있으며 모두 우승해 삼관마로 등극할 경우 1억 원의 보너스와 함께 씨수말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게 된다.

출발대가 열리고 13마리의 경주마가 한꺼번에 선두경쟁에 돌입했다. 초반엔 ‘골든위너’, ‘메니히어로’, ‘닥터카슨’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정도윤 기수와 호흡을 맞춘 ‘터치스타맨’(수, 3세, R58, 우만식 마주, 김영관 조교사)은 경주 초·중반엔 중간 순위를 유지하며 차분히 기회를 엿봤다. ‘터치스타맨’은 직선주로로 접어들면서 ‘케이엔로드’와 함께 선두권을 달리던 경주마들을 빠르게 쫓아 격차를 좁혔다. 결승선을 채 200m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터치스타맨’과 ‘케이엔로드’가 역전을 하며 양자구도를 만들었고 결승선 100m 앞에서 ‘터치스타맨’이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며 선두로 치고 나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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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타맨’이 KRA컵마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제공 | 한국마사회


‘터치스타맨’의 모마는 ‘코리안오크스’(GⅡ), ‘뚝섬배’(GⅢ) 등에서 우승한 유명 암말 ‘우승터치’다. 특히 한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그랑프리’(GⅠ),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에 출전해 쟁쟁한 수말들 사이에서 준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우승터치’ 역시 3세 때 ‘KRA컵 마일’에 도전했으나 5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번 ‘KRA컵마일’이 대상경주 첫 출전이었던 ‘터치스타맨’은 대상경주 데뷔전 우승과 함께 모마가 풀지 못한 한을 풀어내 그 의미를 더했다. 동시에 ‘우승터치’라는 우수 암말이 씨암말로 환류돼 우수 자마를 생산했다는 점에서 대상경주에 의한 종마선발 체계가 정착된 사례라고도 볼 수 있다.

이 날 ‘터치스타맨’과 호흡을 맞춘 정도윤 기수는 “4개월 동안 ‘터치스타맨’과 훈련하면서 ‘KRA컵마일’을 준비해왔는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코로나19로 경마팬들이 없는 상태에서 대상경주를 치르게 돼 아쉽다. 하루빨리 이런 상황이 종료돼 팬들의 응원 속에서 경주를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KRA컵마일’ 대상경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고객으로 개최됐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경주 영상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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