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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청백전 홈런포' 토론토 비셋 "우리는 생각보다 좋은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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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론토 유격수 보 비셋 | MLB.com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지난해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며 토론토의 미래를 밝혔던 유격수 보 비셋(22)이 단축 시즌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셋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선발투수 맷 슈마커를 외야 2층 관중석을 강타하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약 2주 후 시작될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비셋이다.

경기 후 비셋은 MLB.com을 비롯한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60경기 시즌이든 162경기 시즌이든 나는 늘 우리팀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팀 동료 모두를 믿으며 우리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 팀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에 오른 비셋은 4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1 11홈런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0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타격만 놓고 봐서는 유격수로서 리그 최정상급이었다.

이어 비셋은 현재 시즌을 준비하는 환경에도 만족했다. 토론토 선수단은 돔구장인 로저스센터, 그리고 로저스센터와 연결된 메리어트시티 호텔을 오가며 지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캐나다 정부의 2주 격리방침에 따라 선수단만 따로 로저스센터와 메리어트시티 호텔을 이용하며 밖으로 나가는 것은 금지됐다.

비셋은 이러한 환경이 오히려 동료들과 관계를 돈독히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함께 있는 시간이 긴 만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비셋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즌이 될 것이다. 팬이 없는 야구장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미 지금부터 준비는 하고 있다. 팬이 없기 때문에 동료들끼리 아드레날린을 창출해야 한다. 이 또한 시즌에 앞서 꾸준히 훈련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토는 다음주까지 꾸준히 청백전에 임한다. 그리고 오는 22일과 23일에는 보스턴으로 떠나 시범경기를 소화할 계획이다. 개막전은 오는 25일 탬파베이 원정경기다. 에이스 류현진 또한 이날에 맞춰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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