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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최윤희 차관, 추가 피해 선수·가족 면담 "용기내 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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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가해자, 진상규명으로 엄벌 처해달라"

뉴스1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9일 오후 경북 칠곡군 고(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 자택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2020.7.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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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추가 피해 선수들의 가족을 면담해 "용기를 내줘 고맙다"고 말했다.

최윤희 차관은 10일 오전 체육계 인권 침해 진상을 밝히기 위해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최숙현 선수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함께 운동했던 선수들을 만나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최윤희 차관은 먼저 "소중한 후배들과 가족들이 겪었을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이 자리를 빌려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용기를 내 줘 고맙다"고 말했다.

피해 선수와 가족들은 "가해자 진상규명을 통해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에 처해 달라"며 "드러난 것뿐만 아니라 회유, 방조, 은폐한 경우도 조사해 밝힐 필요가 있다. 1년 내내 거의 집에 못 갈 정도로 폐쇄적인 합숙훈련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최윤희 차관은 "제가 단장을 맡고 있는 특별조사단에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조사하고, 사법 당국과 협조해 책임 있는 사람들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풀고, 우리 후배 선수들이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윤희 차관은 '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던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다. 지난해 12월 문체부 제2차관에 임명돼 체육 행정 전반을 살피고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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