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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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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 선수 폭행 혐의 '팀닥터' 안주현 씨, 대구서 경찰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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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10일 경북 경주시 동부동 경주경찰서에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사무실에 경찰관이 들어가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고 최숙현 선수가 한때 몸담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내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를 체포해 광역수사대에서 수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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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고(故) 최숙현 선수와 동료들을 상대로 폭행 및 가혹행위는 물론 성추행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명 ‘팀닥터’ 안주현(45)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0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대구의 한 원룸에서 안 씨를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안 씨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의사 및 관련 자격증이 없음에도 팀닥터로 일하면서 선수들을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수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하면서 치료비 등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은 물론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잠적설이 도는 등 체포할 필요성이 있어 영장을 발부받아 범행 사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로도 활동했던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에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사건이 수면 위에 오르자 안 씨는 종적을 감춘 채 열흘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주시체육협회와 대한철인3종협회 등 체육협회는 선수 피해사실을 토대로 안 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경찰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안 씨를 체포하면서 최 선수 관련 수사는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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