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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SF 안방마님 포지 시즌 불참 선언 "쌍둥이 건강 위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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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MLB.com 캡쳐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또 한 명의 스타가 시즌을 포기했다. 메이저리그(ML) 버스터 포지(33·샌프란시스코)가 2020시즌에 불참한다.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미국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포지가 올시즌 불참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저스의 데이비드 프라이스, 워싱턴의 라이언 지머먼 등의 대스타들도 불참 선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포지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포지는 샌프란시스코에 없어선 안 되는 선수”라며 “다음 2021 시즌엔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입양한 쌍둥이를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 포지가 최근 입양한 쌍둥이는 미숙아로 집중 치료실에 입원 중이다.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이같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포지는 201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이다. 2012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이밖에도 올스타 6회, 실버슬러거 4회, 골든글러브 1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올시즌 연봉은 약 792만 5000달러(한화 약 95억 원)나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이를 포기한 셈이다.

ML은 코로나19 여파로 역사상 최소 경기인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른다. 오는 24일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긴 기다림 끝에 시즌을 출발한다. 그러나 펠릭스 에르난데스(애틀랜타), 마이크 리크(애리조나), 이언 데스먼드(콜로라도 로키스), 조 로스(워싱턴) 등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해 특급 스타들의 공백이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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