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연습경기서 우타자로 2루타 쾅…"투수 도와주기 위한 훈련"
우타자 훈련 소화한 최지만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29)이 서머캠프 팀 훈련에서 우타 타격 훈련을 소화해 관심을 끌었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왼쪽 배터박스에 들어가 투수들을 상대했다"고 전했다.
좌타자 최지만은 유독 좌투수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시즌에도 우투수를 상대로 329타수 90안타 타율 0.274, 17홈런을 기록했지만, 좌투수를 상대론 81타수 17안타 타율 0.210, 2홈런에 그쳤다.
좌투수에 약한 모습을 보인 탓에 최지만은 상대 팀 선발 투수에 따라 출전 기회가 줄어들기도 했다.
최지만의 약점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는데, 그는 마이너리그 소속일 때 이를 극복하려고 잠시 스위치 히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날 '우타자 최지만'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연습경기에서 우타자로 나서 같은 팀 좌투수 라이언 쉐리프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다만 최지만은 스위치 히터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투수의 훈련을 돕기 위해 우타자로 나섰던 것"이라고 말했다.
2루타를 터뜨린 것에 관해선 "난 팀 내 최고의 타자라 놀라실 이유가 없다"며 특유의 넉살 섞인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최지만이 정규시즌에서 우타자로 나서는 일은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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