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도시 458명 참가…우승자에겐 한국 방문 기회
2019년 인도 K팝 경연대회 참가자. [주인도한국문화원 제공=연합뉴스] |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K-팝 행사가 온라인으로 한 달가량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주인도한국문화원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뉴델리, 뭄바이 등 인도 전역 18개 도시에서 K-팝 경연대회 2차 예선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주최 측은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올해 대회 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대회는 올해로 9회째다.
1차 예선은 지난 5월 15일부터 한 달간 열렸으며 1천348명의 팬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458명이 2차 예선에 참여한다.
이들은 K-팝 팬클럽과 협력해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맞춰 경연에 참여한다. 유튜브 라이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로드 등 현지 상황에 맞는 방식이 활용된다.
주인도한국문화원은 K-팝 스타와의 간담회·공연, 퀴즈 대회, K-팝 강좌 등 여러 온라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원 홈페이지와 SNS뿐만 아니라 국영방송 TV채널, 이벤트 홍보 채널 등도 행사 플랫폼으로 연동할 방침이다.
지역별 우승자는 오는 9월 12일 최종 결선에 참여할 수 있다. 노래와 댄스 등 부문별 최종 우승자 2명에게는 뮤직비디오 촬영, 한국 방문 기회 등이 제공된다.
김금평 주인도한국문화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의 외부 활동이 제한된 상황"이라며 "K-팝이 일상에 활력을 가져다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4만9천553명(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기준)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천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세가 거세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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