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신현준 측이 전 매니저의 문자 메시지 추가 공개에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배우 신현준의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 측은 13일 "우선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김광섭 씨 관련 10년도 더 된 일의 진위를 파악하고 증거를 수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신현준의 가족 공개를 앞두고 배우의 가족뿐 아닌 프로그램 제작에 힘써주시는 다른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대응하는데 매우 조심스럽고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고 알렸다.

이어 "금일 기사에서 공개했다는 문자 내용이라는 것도 친한 사적인 관계자간이라면 문제가 안될 일상적인 대화마저도 부분 부분 악의적으로 발췌, 편집해 당시 상황을 거짓으로 설명한다면 이제는 저희도 더 이상 인내하기가 어렵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한 소속사 측은 "우선 김광섭과 신현준은 친구로 시작된 관계에서 매니저로 발전돼 첫 몇년간은 신현준의 매니저 일을 보았다. 그 이후에 수년간은 헤어지기도 하고 다시 만난 2010년부터 마지막 6년 정도간은 김광섭이 대표로 있는 스타브라더스와 함께 일했다"며 "김광섭은 연예기획사 스타브라더스 대표로서 연예인들의 매니저를 고용하는 사람이었다. 그동안 그가 주장하는대로 신현준 매니저가 20번씩 바뀌지도 않았지만 여러 번 바뀐데는 김광섭 대표의 여러건의 직원(매니저) 임금 미지급과 임금체불에 의한 것이다. 증거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6년 동안은 대외적으로만 매니지먼트 대표와 소속 연예인이었지만 신현준은 회사를 차린 친구를 도와준다는 마음에 스타브라더스에 소속 연예인인 것으로 이름을 올리게 해줬던 것이다"며 "신현준과 김광섭은 신의를 기반해 수시로 일을 건당 봐주는 에이전트 개념이었다. 수수료 수준도 건당 달랐다. 김광섭은 심지어 한때 신용불량자이어서 돈거래는 현금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소속사 측은 "1/10 배분은 거짓이며 계약서도 없으며 한번도 이런 조건을 구두로라도 약속한 적이 없다. 오늘 자기 스스로 공개한 문자만 봐도 1/10 배분으로 정해졌었다면 '나는 몇프로 받냐???'라는 질문이 있을 수 없다"며 "신현준은 김광섭이 회사 운영을 열심히 하지 않고 유흥과 터무니 없는 사업 시도에만 빠져있는 친구를 보며 굉장히 안타까워하며 채근을 할 때도 있었고 화를 낼 때도 있었으며 어떤 때는 격려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가 스스로 공개한 여러 건의 문자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얼마나 일이 늦고 연락이 안되는 사람인지 입증이 되지 않았나. 모두들 비즈니스로 기다리고 있는데 일을 빨리 해결해달라고 하는것도 죄가 되는 세상인가. 그것도 갑질인가"라며 "에이치제이필름은 이 사건으로 인해 김광섭에게 피해받은 많은 피해자분들을 만나고 정말 너무나 많은 증거를 수집했다. 에이치제이필름과 신현준은 거짓이 아닌 진실로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오히려 친구 때문에 신현준이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도 알게 되실 거다. 신현준이 사과를 드릴게 있다면 과거에 이런 사람을 친구라고 믿고 같이 일한 것에 대해 너무나도 후회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두 사람간의 말도 안되는 불미스러운 일로 모두에게 피로감만 더해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이렇게 거짓투성이인 김광섭은 물론이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같은 날 신현준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는 신현준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추가 공개했다. 또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현준의 현 소속사 이관용 대표를 명예훼손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신현준의 소속사 측이 강경 대응하겠다며 반격에 나선 만큼 갑질 논란을 두고 양측의 진실공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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